아페페의 옆구르기
[코린이 눈높이 시리즈 2] 비트코인 채굴이란? 암호화폐 거래소가 필요한 이유? 본문
* 코인세계에 갓 입문한 코린이가 코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작성한 글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처음 접하면서 가장 낯설었던 말 중 하나가 바로 '채굴'이었다.
내 기준으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었다.
'실물 화폐가 아닌데 채굴을 한다고?'
'그럼 내가 직접 채굴을 해야지 코인을 가질 수 있는건가?'
하지만 네이버에 비트코인을 검색 해보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방법에 대한 글보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된 글이 더 많이 나온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원화(KRW)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수많은 코인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국내 기준)
각 코인의 시세 차트도 쉽게 볼 수 있고 코인을 사고 파는 것도 클릭 한번이면 처리된다.
그렇다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것은 도대체 왜 하는 것(?)이며, 암호화폐 거래소가 생겨난 이유와 그 역할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암호화폐 채굴이란?
금이 가치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희소성 때문이다.
지구상에 매장되어 있는 금의 양은 제한되어 있고 매장된 금을 발견해서 채굴해 내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특히 금을 채굴하는 것은 일반인은 절대 할 수 없는, 고가의 장비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전문가의 일이다.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다.
암호화폐의 수량은 제한되어 있으며(=제한된 매장량), 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컴퓨터로만 풀 수 있는 복잡한 연산문제를 풀어야 한다(=채굴).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보자.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의 전체 수량을 2,100만 BTC로 제한해서, 마치 매장량이 정해져 있는 금처럼 설정해 두었다.
비트코인에 희소성을 부여해서 가치를 높인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을 갖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채굴'용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복잡한 연산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런데 이 연산문제에는 아무런 규칙이 없다.
모든 입력값에 대한 출력값이 1대1로 대응되게 정해져 있는데, 입력값과 출력값 사이에 아무런 규칙이 없기 때문에 노가다로 값을 하나씩 넣어봐야 한다.
결국 비트코인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산문제를 더 빨리 풀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비싼 고사양의 컴퓨터로 전문적인 채굴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즉, 암호화폐 채굴이란 컴퓨터로 연산문제를 푸는 것이다.
채굴 경쟁이 심화되면서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자, 사람들은 컴퓨터를 여러대 더 구매하고 더 빠른 그래픽카드를 설치하는 등 컴퓨팅 파워를 높이는 데에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ASIC라는 고가의 채굴 전용 장비까지 나오게 되었다.
또한 이 장비들을 실행하는 데에 드는 전기 또한 어마어마하다.
2018년 4월 기준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쓰고 있는 전기량은 미국 기준 약 55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의 양과 같았다고 한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필요한 이유?
이렇게 암호화폐 채굴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일반인이 넘볼 수 없는 전문가의 영역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서 코인을 매매한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코인을 법정통화(KRW, USD 등...)로 사고팔수 있게 거래를 중개해준다.
누군가가 거래소에 KRW를 받고 판매한 코인을 다른 누군가가 KRW를 내고 사는 것이다.
하지만 암호화폐 거래소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바로 보안의 위협이다.
암호화폐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해서 높은 신뢰성을 가지지만, 암호화폐 거래소는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이기 때문에 결국 인터넷이 가지는 보안, 해킹의 문제를 그대로 갖고 있다.
실제로도 거래소가 해킹되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이다.
모두 시중 은행과 협약이 되어 있고 특금법을 충족하는 거래소들이다.
되도록이면 위와 같은 대형 거래소에서 코인 매매를 하도록 하자.
코린이 눈높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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